자유톡
지흡 갔다 후회만 하고 돌아가요
kjy1030
2019.02.03
오늘 큰 맘 먹고 복부 지방흡입을 하려고 나름 인터넷 검색도 하고 바비톡 후기도 읽고 고민 끝에 전날 전화 상담 간략하게 하고 당일상담, 수술 가능하게 스케줄 잡아 애들과 남편과 함께 기대감 안고 2시간 넘는 시간 차를 타고 대구 000병원에 도착했어요. 전화상담하신 분이 아니고 다른 분이 상담 해 주셨고 제가 연년생 출산으로 체중증가와 감량이 심해 복부의 탄력이 없다고 말씀드리니 제 배를 보고는 원장님 상담 연결해줍니다. 원장님 들어와 배 보는 순간 누가 상담 해냐 당장 불러 오라며 짜증부터 내고 다음 스케쥴 환자 당기라는 둥.. 기분 상하게 하셔도 제가 직장인이고 오늘 아니면 애들 어리고 연휴끼고 오프빼기 힘들어 참았습니다. 이런 저런 설명 끝에 지방은 많지 않다며 그래도 지흡하면 라인은 나온다면 수술 진행하기로 했고 저는 회복실로 애들과 올라가고 남편은 돈을 찾으러 갔습니다. 처음 마음 상한 부분이 살짝 있었지만 설명도 잘해주시고 자신감 있으셔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회복실(앞에 수술환자가 있어 회복실서 대기)이 변경되면서 룸을 옮겼는데 돌아 온 남편이 실수할까 엘리베이터 앞에 마중 나갔어요. 그 근처가 수술방이였는데 의사선생님"아.c. . . "간호사들 웃음소리..문이 닫혔는데도 너무 컸어요. 몇 번을 회복실과 엘베사이를 왔다갔다 해도 의료진들의 소음은 계속 되더군요. 누군가 수술 끝나면 제 차례데.. 내가 마취 된 사이 나를 희롱 하는 건 아닐까 불안하고.. 기분 다운되더라고요. 데스크에 전화 해 남편 수납 하지 말고 잠시 올려 달라 말하고 수술방 데릴러 온 간호사에게 내가 들은 상황 말하며 못하겠다 했어요. 환자 이야기 아니고 개인적인 이야기 한 거라고..기계소리가 너무 커서 목소리가 커진거라고.. 수술 끝나고 정리중이였다고.. cctv있고 보호자 봐도 된다고 죄송하다 하는데.. 믿음안갔어요. cctv 목소리 녹음 되냐고, 애들 때문에 보호자 관람 안된다고, , 수술 안받겠다고. 초음파비 22천원주고 계산하니..압박복 15만원 주라는 거 입지도 못하는 거 계산 못 한다 했어요. 나의 귀한 연휴연차는 아무것도 못하고 날렸습니다. 결혼하고 육아하고 일하며 처음으로 보상받는 나를 위한 시간이고 투자였는데.. 지금 집에 와서 생각하니 초음파비 준 것도 억울하네요. 수술할 거라고 벌거벗고 사진 찍은 것도 큰 용기 였는데 애들 고생시키고 남편 눈치 보이고.. 석션소리 들리고 기계 돌아 가는 소리 들렸는데 무슨 정리 중.. 의사 한참 뒤에 나오덥니다. 그 분 보호자 없이 혼자 왔다 그러던데.. 모든 병원들이 그러진 않겠지만, 안 그러셨음 좋겠어요. 늦은 시간 하소연 해 봅니다. 죄송해요ㅜㅜ 너무 억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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